7. 아이슬란드 9월말 10월초 여행기 │ 아퀴레이리 · 고다포스 · Sunnuhlid houses

아침에 출발하려고 나왔더니 살얼음이 낀 차
확실히 북쪽은 북쪽이었다
아이슬란드에서 제일 추웠던 곳이 어디냐고 하면 무조건 여기다

 

북쪽의 흔한 풍경...
설산 사이로 드라이브하던 그 기분, 최고 기분 째짐

 

이런 풍경들을 뒤로하고 앞으로 계속 가야하는게 아쉬웠음

 

하투하투
아퀴레이리에서만 신호등 빨간불이 하트라고 한다

 

1. 고다포스

고다포스 도착
여기는 다리 건너기 전 주차장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고
저 멀리 사람들 몇명 서있는 곳까지 가야 그나마 고다포스를 더 멋지게 볼 수 있다
(다소 실망했다는 뜻)

 

 

그래서 우리도 차를 끌고 다리를 건너서 반대편으로 왔다
오 확실히 이쪽 뷰가 낫다
왜 그런지 모르겠찌만 흐라운포스 물은 빙하녹은 물 처럼 신기한 컬러였는데
여기는 조금 탁해서 감흥이 덜했다

 

애니웨이 밑에서 볼 수 잇는 곳도 있어서 내려와서 한 번 봐주고

 

2. 아퀴레이리

아쿠레이리 도착(직전)!
마을 건너편에 마을 전경을 볼 수 있는 곳이 있었다
(유료 터널 가는 길이자 빠져나오는 길)

아이슬란드에서 2번째로 큰 도시(?)라는데...
좀 큰 마을 수준이라 사실 크게 구경할 것도 없었다

아쿠레이리 교회
시내의 랜드마크라는데...(살짝 실망쓰)
여튼 할그림스키르캬가 凸자 모양이라면, 아퀴레이리 교회는 凹자 모양
교회 내부 출입이 불가능한 시간이었는지, 여튼 안으로 들어가보지는 못하고 겉만 둘러봤다

높은 건물이 하나도 없어서 너무 아기자기하고 귀여웠다
여기도 오징어잡이 조명 달아놨구나

 

 

마트 들러서 장도 보구...
시즈닝된 양고기를 버터에 구워먹으면 맛있다구해서 처음으로 사봤었는데...
(초록색이랑 빨간색 있는데, 초록색이 마늘이 들어있어서 한국인 입맛에 더 낫다고 함)

노노노...
하... 레스토랑에서 먹은 램스텤은 진짜 맛잇었는데
오묘한 누린내때문에 진짜 쪼금 먹고 다 버렸다...
게다가 두꺼워서 어찌나 굽기 힘들던지;;;;
웬만한 에어비앤비 인덕션 화력으로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완전 비추

 

3. Sunnuhlid houses (숙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이슬란드에서 제일 별로였던 숙소 2개중 2등입니다

이렇게 생긴 숙소인데, 사진찍으면 북유럽 감성 느껴지면서 괜찮아 보이지만...
1)타월 라디에이터 고장 - 호스트에게 물어보니  라디에이터 조절하는 버튼이 빠져있다고 어쩌고 저쩌고하면서 미안한데 말릴 거 있으면 건조기 써라고 답이 왔는데, 왠지 모르게 고장난 걸 이미 알고 있으면서 그냥 냅둔 것 같았다
2)최악의 방음 - 외부에 있는 저 세모 벽을 기준으로 건물 1개를 두집으로 나눠놓았는데, 옆집? 옆방?이 시끄러운 게 절대 아닌데도 대화소리, 캐리어 끄는 소리 등 사소한 생활 소음들이 다 넘어왔다
3)더러운 주방과 소파- 오븐과 주방 환풍기는 한 번도 청소하지 않은듯 온갖 기름때가 껴있었고, 커트러리 냄비 등을 보관해놓은 서랍에 먼지와 이물질들이 많았으며.... 주방 싱크대 문들에도 먼지와 이물질이 많이 껴있었따... 소파 쿠션 사이사이에는 온갖 먼지와 과자 부스러기와 이물질 등등... 웩
4)Great view라고 했지만, 창문 청소가 전혀 되어있지 않아서 실내에서 바깥 경치를 제대로 볼 수는 없었다

이 하우스 옆에 위치한 작은 1-2인용 하우스 3채를 추가로 운영하고 있는걸 보니, 그냥 매일매일 대충 청소기 돌리고 침대 이불만 교체하기 바쁘지 않을까... 란 추측...